물류&이커머스 트랜드

무신사∙올리브영∙컬리 등 뷰티로 무한 경쟁 시작된 이커머스 플랫폼

2024-09-13

지난달부터 이번달 초까지 이어진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2020년 런칭 이후 열린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5.8배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무신사는 무신사 뷰티를 선보인 이후 계속해서 입점 브랜드 수를 늘려가면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런칭 초기 800여 개에 그쳤던 입점 브랜드 수는 현재 1700여 개를 기록하면서 거래액에서도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무신사외에도 지그재그, 컬리 등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뷰티 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에 입점한 뷰티 브랜드는 지난해 대비 38%가 증가한 2200개를 기록했으며, 거래액과 구매자 수 또한 비례해서 증가했습니다. 에이블리 역시 뷰티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3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뷰티 부문을 강화하고 여러 플랫폼들이 높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패션, 신선식품을 하던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뷰티 시장을 공략하면서 소비자의 직접적인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성공적인 마무리를 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만 보더라도 무신사 뷰티의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진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컬리 역시 10월 오프라인 페스타 행사를 앞두고 있으며 오프라인을 통한 고객 접점을 늘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뷰티 제품은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 향기 등 다양한 감각적 요소가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은 직접 만지고, 발라보고, 향을 맡는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매를 결정합니다. 그래서 뷰티 업계를 공략하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고객에게 브랜드 체험을 제공하고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뷰티 분야를 강화하는 이유 3가지

📈 K-뷰티의 무서운 성장세

소비자들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호합니다. 또, 주문하면 빠른 기간 안에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주는 편리성 역시 매력적입니다. 이런 변화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뷰티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 중 K-뷰티는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화장품 수출 실적이 4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8%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펜데믹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화장품 구매 역시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국내와 더불어 해외에서도 증가하는 수요를 보면 이커머스 플랫폼이 해당 분야를 강화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상대적으로 편리한 재고 관리

의류나 식품과는 달리 뷰티 제품은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길거나, 빠르게 변동하는 트렌드에 덜 민감합니다. 특히, 색조가 아닌 기초 케어 제품의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는 재고 관리에 있어 큰 장점이 됩니다.

또, 뷰티 제품은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기 때문에 보관이나 운송에 용이합니다. 이는 물류 비용을 줄이고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유리한 조건이 됩니다.

💰 소비자와의 밀착된 관계로 만드는 매출 상승

뷰티 제품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소비자들은 직접 뷰티 제품을 사용해보고 자신의 피부나 외모에 미치는 효과를 경험하면서 신뢰를 쌓습니다. 특정 제품이 자신에게 맞는다고 생각되면 다른 제품을 시도하기보다 지속적으로 그 브랜드를 구매하는 경향이 큽니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 번 만족하면 반복 구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뷰티 제품은 주기적으로 재구매가 필요한 제품입니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는 경향이 강한 소비자들의 특성을 바탕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면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뷰티 카테고리의 강자, 올리브영의 대항마는 누가 될까?

올리브영은 이미 국내 뷰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대표적인 오프라인 및 온라인 뷰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를 단기간에 앞서 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와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뷰티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올리브영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서 성공적인 플랫폼을 운영하며 방대한 고객층을 확보했기 때문에 뷰티 카테고리로의 확장은 자연스러운 흐름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의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어, 올리브영과의 경쟁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리브영 역시 공격적인 물류 투자와 함께 오늘드림 서비스와 같은 빠른 배송을 통해 온라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물리적 매장 기반 외에도 온라인 강화를 통해 더욱 단단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결국, 뷰티 부문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인디 브랜드의 발굴이나 단독 상품 판매, 오프라인 행사를 통한 특별한 경험 제공 등 차별화된 포인트들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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