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이커머스 트랜드

네이버 물량을 확보하는 자가 승자다? 물류업계의 생존을 위한 변화

2025-03-18

네이버 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제 물류센터들에게 '네이버 물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2024년 4분기 기준 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약 7,7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매출 성장만이 아닙니다. 네이버는 쿠팡을 따라잡기 위해 주 7일 배송, 내일 도착, 일요 배송 등 공격적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중심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물류센터들은 네이버의 물량을 확보하고 효과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네이버의 성장은 기존 물류 업체들에게 네이버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요구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 물류 현장에서는 이 변화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리얼패킹 컨설턴트 함동환 이사님(이하 ‘함’), 김정호 과장님(이하 ‘김’)과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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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물류 이야기에 앞서 이해를 위해 실제로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사들의 물류는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는지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통해 물량을 처리합니다. 네이버는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NFA에 참여하는 여러 물류센터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NFA 물류센터 중 한 곳을 선택하고 그 물류센터에서 보관과 출고를 대행해주는 구조죠.

함: 그런데 네이버 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NFA에 소속된 물류센터들이 처리해야 하는 물량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NFA 물류센터들도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이들도 또 다른 제휴 물류센터들과 계약을 맺어 추가적으로 물량을 분산 처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 NFA 물류센터 → 제휴 물류센터로 이어지는 구조로, 물량이 단계적으로 배분되고 있는 거죠.

김 : 결국, 기존 NFA 물류센터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을 또 다른 제휴 물류센터들과 연결해가며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물량이 증가할수록 이러한 다층적인 협력 구조는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물류업계에서 네이버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하는데, 이전과 비교했을 때 네이버 물량이 물류업체들에게 가지는 의미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김: 과거에는 3PL 시장이 호황이던 시기라 네이버 물량이 크게 주목받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물류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처리할 수 있는 추가 물량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네이버 물량입니다.

함: 요즘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면, 네이버가 확실히 두드러집니다. 과거에는 커머스 물량이 다양한 채널로 분산되었다면, 최근에는 네이버가 이커머스에서 점유율을 확장하면서 네이버 물량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티몬 사태 이후 대체 플랫폼을 찾던 셀러들의 이동도 한몫했습니다. 11번가와 지마켓은 플랫폼 중심의 정책을 선택했고, 쿠팡은 브랜드 본사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며 총판과 리셀러들을 정리하는 흐름이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기반으로 이들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며 판매자 풀을 키웠고, 네이버 도착 보장과 광고 노출 정책을 연계하며 물류까지 자사 네트워크로 유입시키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네이버 물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김 : 다른 커머스 플랫폼의 물량이 줄어든 만큼, 물류센터들은 떨어진 물량을 채우기 위해 네이버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결국, 현재 물류업계에서 네이버 물량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가져가야만 하는 물량’이 된 것이죠.

네이버는 통합적인 자사 물류를 구축하지 않고, 기존 물류센터들을 활용해 NFA를 구성해서 서비스를 하는 방식을 택한 것인데, 이렇게 다층적인 협력 구조에서는 운영상의 어려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물류센터에서 네이버 물량을 다루는 관계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함: 네이버 입장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고도 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전략이지만, 현장에서 보면 이 다층적인 협력 구조가 운영상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네이버가 내일 도착, 당일 배송 같은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배송이 지연되거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물류센터에 패널티가 부과되는 구조인데, 물류센터 입장에서는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확실한 관리 체계가 필요합니다. 또, 브랜드사 → 네이버 → NFA 물류센터 → 제휴 물류센터로 이어지는 복잡한 구조 속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려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김: 결국 문제는 정보 단절이에요. NFA 물류센터와 제휴 물류센터마다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 다 다르다 보니, 네이버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하거나 즉시 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나간 상품에 문제가 생겼다면, 브랜드사 → NFA 물류센터 → 제휴 물류센터로 문의가 내려가고, 다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거죠. 하나의 통일된 시스템에서 모든 관계자가 동일한 데이터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죠.

그럼 네이버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물류센터들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요? 운영 방식이나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나요?


함: 최근에는 단순한 문의 대응을 넘어서, 모든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데이터를 보고 담당자가 내용을 주고 받는 아날로그적인 대처가 아닌 영상 기록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관리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입점 브랜드, 네이버, NFA, 제휴 물류센터까지 여러 관계자가 얽혀있는 생태계다보니 각 단계에서의 의사소통이 늦어질수록 문제 해결 속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럼 모든 관계자들이 저마다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죠. 제휴 물류센터와 NFA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과 인력을 쓰면서 출고 효율이 떨어지겠죠. 또, 손해 비용이 발생하고 패널티가 생기는 등 신뢰도 문제가 있을 것이고요. 브랜드 역시 최종 소비자의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관계자들은 복잡한 물류 프로세스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심플하게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찾고 있습니다.

김: 실제로 이미 리얼패킹을 도입해서 사용 중인 NFA 물류센터에서는 브랜드사(화주사)가 WMS를 통해 직접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매자가 ‘상품이 누락됐다’라고 문의를 해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기존에는 CS담당자가 문의를 받고 → NFA 물류센터 → 제휴 물류센터 순으로 이어지는 확인 요청을 해야 했습니다. 물류센터마다 CCTV를 일일히 확인해봐야하니 과정이 길고 복잡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리얼패킹을 도입한 물류센터에서는 CS담당자가 직접 WMS에 접속해서 송장번호만 입력하면 출고영상을 즉시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협력사나 내부 부서에 빠르게 전파할 수 있습니다. 리얼패킹이 연동된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 해결 단계가 굉장히 단순해지는거죠.

함: 실제로 브랜드사 입장에서는 물류 담당자와 얼마나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지가 NFA 물류센터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리얼패킹을 도입하면 브랜드사, 제휴사, 내부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기때문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니 네이버 입점 브랜드들의 선택지에서 우선순위가 될 수 있죠.

결국, 네이버 물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려면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 가능한 시스템이 필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브랜드사와 물류센터 모두 신속한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과 쉽게 연동되면서 빠르게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네이버 물량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물류센터들도 이를 감당하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물류센터들은 어떤 차별화 전략을 통해 물량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요?


김: 네이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점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물류센터들도 이에 맞춰 변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물류센터들과 협력 모델을 확대하면서 네이버 물량을 처리하는 구조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이런 복잡한 네이버 물류 생태계 안에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협력사 및 브랜드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 될 겁니다. 실제로 네이버 물량을 다루는 NFA, 제휴 물류사, 입점 브랜드사 할 것 없이 운영 최적화 수단으로 리얼패킹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함: 여러 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단순히 물량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더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 운영 방식을 최적화해야 하는 시점이 온 거죠. 결국, 운영 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곳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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