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이커머스 트랜드

네이버 vs 쿠팡, 이커머스 승자는? 주목해야 하는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와 'N배송'

2025-03-11
이커머스에서 더 공격적으로 나서는 네이버

네이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한층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셀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역할을 해오며 이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더욱 강화하며, 쿠팡과의 경쟁에서도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네이버의 전략을 보면 단순히 ‘빠른 배송’이나 ‘저렴한 가격’ 경쟁이 아닌 AI 추천, 개인화 콘텐츠 등 쇼핑 과정 자체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네이버가 펼치는 새로운 이커머스 전략과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가 선택한 3가지 전략 : AI와 물류로 쇼핑 경험을 바꾸다

네이버는 쿠팡과 동일한 방식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쿠팡이 자체 물류와 직매입 모델을 앞세운다면, 네이버는 AI 기반의 탐색형 쇼핑앱과 물류사와의 협업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발견형 쇼핑’을 위한 AI기반 별도 쇼핑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출시

네이버는 기존의 ‘검색 후 구매’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한 ‘탐색형 쇼핑’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했습니다. 이 앱은 단순한 상품 검색을 넘어,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과 관련 큐레이션, 콘텐츠, 프로모션 등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예를 들어, 헤드셋을 구매하더라도 상품 정보 외에도 ‘비슷한 제품 간 비교’, ‘헤드셋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 Top3’, ‘실사용 후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블로그, 카페, 리뷰 등)를 기반으로 AI 추천을 더욱 정교하게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쿠팡과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소비자들은 검색을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상품을 발견하고 탐색할 수 있는 구조로, 네이버는 이를 통해 쇼핑 경험을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만의 물류 인프라 NFA와 배송 시스템 개선

쿠팡이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네이버는 기존 물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 체계를 강화하며,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과 파스토, 품고 등 물류사들과 협력하여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하며, 네이버에 입점된 브랜드, 셀러들이 물류를 직접 운영하지 않더라도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기존의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를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개편하면서 오늘배송, 내일배송, 희망일 배송 등 다양한 배송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판매자 역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구매 전환율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쇼핑 프로세스 개선

네이버는 쇼핑 과정 전반을 최적화해 소비자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상품을 검색한 후,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고 리뷰를 확인한 뒤 결제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는 AI 추천 시스템과 새로운 쇼핑앱을 통해 검색·탐색·구매 과정 전체를 간소화하며,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가지고 있는 방대한 정보 자산으로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 머루르는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쇼핑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검색-탐색-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다 직관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충성도와 구매 전화율 상승을 모두 기대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스마트플러스 스토어와 NFA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국내에서는 쿠팡이 직매입과 로켓배송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SSG닷컴·무신사 등도 자체적인 차별화 전략을 펼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만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배송 속도, 쇼핑 경험, 멤버십 혜택, 결제의 편리함까지 고려해 플랫폼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쿠팡처럼 자체 물류를 운영하는 대신, 위킵, 파스토, 품고 등과 협력하여 ‘N배송’ 및 풀필먼트 서비스(NFA)를 구축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발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 기반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그리고 최근 급성장한 틱톡샵(TikTok Shop) 등이 국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초저가 전략과 소셜 미디어 기반의 판매 방식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으며, 특히 10~20대 젊은 소비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AI 추천 기반 쇼핑과 유연한 물류 시스템을 강화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 경쟁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가 가진 강점(검색·콘텐츠·결제 시스템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입니다.

네이버 vs 쿠팡, 이커머스 전쟁의 승자는?

네이버는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출시를 통해 탐색형 쇼핑을 강화하고,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확장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여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점 더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체 물류 없이 풀필먼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빠른 배송을 제공하는 이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자리 잡을지는 앞으로의 경쟁 구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네이버 물량을 처리하는 물류센터들은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요? 다음에는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속한 물류센터들이 네이버의 성장과 함께 어떤 기회를 보고 있으며, 물류사들이 ‘네이버 물량’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리얼패킹 컨설턴트들의 인사이트를 통해, 네이버의 물류 전략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리얼패킹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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