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이커머스 트랜드

이커머스 브랜드가 3PL을 고를 때 중요하게 보는 3가지 기준

2025-05-20

‘배송만 잘하면 돼’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한 때는 물류 대행사를 고를 때, ‘비용은 적당한지’, ‘납기는 잘 지키는지’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커머스 환경이 복잡해지고 고객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브랜드와 물류 파트너 간의 관계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브랜드사들이 3PL, 풀필먼트 등 물류 대행사를 찾을 때 속도나 규모, 비용 외에도 ‘얼마나 문제가 생기지 않게’ 출고를 관리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 오배송이나 누락률, 재고관리를 어떻게 관리하는가
  • 글로벌 배송 시 원활한 운영 지원이 가능한가
  • 사고 발생 시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투명하게 소명할 수 있는가


이처럼 사업 범위 확장 시 물류의 유연성과 구조화된 협업 체계가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단가와 처리 속도가 중심이었다면, 지금 브랜드는 협업이 가능한 투명한 구조, 운영 중 발생한 문제를 증명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속도를 기준 삼아 파트너를 고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고객이 느끼는 브랜드 경험이 물류 과정에서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송이 하루 늦게 오는 문제보다, 누락이나 오배송, 대응 부재로 생기는 신뢰 하락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죠.

실제로 최근 브랜드 측에서 물류 대행사에게 출고 기록, 포장 상태, 검수에 대한 시각적인 자료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물류를 ‘맡긴다’는 개념이 아니라, ‘공동으로 책임지는 파트너십’을 전제로 위탁하고 있는 셈이죠.

브랜드가 물류를 다시 들여다보는 이유

브랜드사가 물류 파트너를 고르는 기준이 높아진 이유는 운영 자체가 훨씬 복잡해졌고 통제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다품종 소량 주문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는 곧 피킹과 패키징 과정에서의 오류 가능성 증가로 이어집니다. 고객은 상품 하나만 누락되어도 전체 브랜드 경험에 실망하게 됩니다.

여기에 글로벌 발송의 보편화가 더해졌습니다. 이제 국내 중소 브랜드들도 기본적으로 해외 배송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국가별 규제나 배송 조건이 달라지면서, 단순 국내 출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운영 복잡도와 사고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또, 고객 응대를 외주 CS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보니 물류 현장과 CS 간의 정보 단절이 빈번해지고, 문제 발생 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지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더 명확한 증빙과 기록이 필수가 됩니다.

촘촘해진 운영 구조 속에서, 브랜드는 자신이 통제하지 않는 물류 파트너의 내부 사정이 고객 경험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물류 대행을 맡기더라도 내부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보면서 CS, 물류, 운영 간 협업이 가능한 구조인지, 출고 품질이나 사고 발생 여부를 증빙할 수 있는 수단이 갖춰진 곳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과거에는 물류 대행사에 맡기는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관리하는 영역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물류 선정의 기준이 된 보이는 운영

물류는 지난 시간동안 디지털 전환을 통해 크게 발전했습니다. WMS(창고관리시스템)을 통한 재고 관리와 각종 시스템 연동은 이제 기본이 되었고, 대형 물류센터에서는 자동화 설비가 도입되어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브랜드들이 물류 파트너에게 요구하는 것은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의 가시화, 보이는 물류 입니다.

사고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원인을 얼마나 빨리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문제가 생기고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반나절, 하루가 소요된다면 문제는 커지고, 고객은 화가 나고, 결국 책임은 브랜드가 지게 됩니다.

단순히 데이터가 어딘가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담당자가 필요할 때,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고객 응대나 내부 협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실시간성이 있어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물류대행사는 3가지가 다릅니다.

이제 브랜드가 3PL이나 풀필먼트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기준은 명확합니다. 단순히 ‘물량을 잘 처리하는 곳’이 아니라 복잡한 커머스 생태계 속에서도 빠르게, 정확하게, 책임 있게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파트너여야 합니다. 특히, 고객 응대, 클레임 처리, 내부 커뮤니케이션까지 고려하면, 과정을 보여주고, 공유하고, 같이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곳이어야 합니다.

철저한 재고관리 = 출고 품질📦

물류 대행사의 재고 관리 수준은 곧 출고 품질의 신뢰도로 이어집니다. 입고 검수가 부실하거나, 재고 위치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정확한 출고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어떤 센터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재고 불일치의 경우 이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정기 실사 여부, 불일치 대응 프로세스, 재고 정확도에 대한 수치 관리 여부는 브랜드가 반드시 확인해야 하 기준입니다. ‘WMS가 있다’는 말보다 중요한 건, 출고, 입고, 반품, 검수 등 물류의 전 과정이 기록되고 추적 가능한 상태인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영상 기반 대응 체계 🖥️

단순 텍스트 데이터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문제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래서 요즘 물류대행사들은 문제 발생 시 영상으로 출고 상태를 증명하거나, 검수 과정을 되짚어볼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CS부서, 물류팀, 외주 협력사 등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는 복잡한 이커머스 물류 특성상 영상을 기반으로 한 보이는 운영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협업 가능한 관리 인프라 🤝

이제 브랜드와 물류대행사의 관계는 단순 발주와 처리 관계가 아닙니다. 클레임 처리, 품질 기준 반영, 실시간 피드백 등 협업이 필요한 순간이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구조, 출고 기록을 서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같은 자료를 기반으로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해졌습니다. 즉, 협업 가능한 구조임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함께 보는 구조에서 시작되는 신뢰

복잡해진 이커머스 환경 속에서, 고객 경험의 완성은 더 이상 브랜드 내부만으로 관리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물류대행사의 운영 방식, 품질 기준, 협업 구조까지 함께 들여다봐야 브랜드가 약속한 경험을 끝까지 제공할 수 있습니다. 누락, 파손 등 이슈 발생시 소통과정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보이지 않던 물류 과정을 ‘함께 볼 수 있는 구조’로 바꾸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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