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쿠팡의 대구 물류센터가 공개되고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축구장 46개를 합쳐 놓은 사이즈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라는 점과 그 안을 가득 채운 자동화 기술과 인공 지능 기술 때문입니다. 쿠팡이 이번에 공개한 대구 풀필먼트 센터는 최대 규모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상품을 싣고 직접 움직이는 AGV부터 운송장 스캔 후 자동으로 분류하는 소팅봇까지. 쿠팡은 신기술의 로봇들을 활용해 대구 물류센터를 구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스마트 물류는 쿠팡 만의 시도는 아닙니다. 해외 아마존 자동화 물류센터부터 시작해 최근 쿠팡의 대구 물류센터까지. 국내외를 막론하여 꽤나 예전부터 스마트 물류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 중 당연 물류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물류 로봇은 물류센터에서 물류 처리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데다가, 로봇이 수행하는 물류 처리 작업은 반복적이고 단순한 과정이 많아 인간의 업무로 대체될 수 있는 분야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사례를 한 번 살펴볼까요?
로봇으로 무장한 미래형 물류센터, 쿠팡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font-size:12px">출처 : 쿠팡</span></p>
쿠팡 대구 물류센터에는 AGV와 소팅봇, 무인 지게차 등 최첨단 물류 기술들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무인 지게차를 활용해 무거운 대용량 제품을 옮기고, AGV가 자동으로 수 백 개의 상품이 진열된 선반을 들고 작업자에게 전달합니다. 이는 QR코드로 상품의 위치를 확인하며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팅봇이 운송장을 스캔하여 짧은 시간 만에 배송지 별로 상품을 분류합니다.
이런 로봇들 모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으로 움직이며, 기존에 사람이 하던 번거로운 작업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복잡한 물류 프로세스를 로봇을 활용해 자동화하고 효율을 증가시킨 것이죠.
국내 최초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인증, 파스토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font-size:12px">출처 : 파스토</span></p>
파스토 스마트 물류센터에는 오토스토어와 슈어소트, AGV 등의 다양한 첨단 물류 설비들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파스토는 제품이 담긴 빈을 수직으로 쌓은 후 로봇이 움직이며 빈을 피킹하는 오토스토어를 통해 적재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또, 자율 주행 로봇인 AGV를 통해 다단의 렉을 자동으로 운반하고 있습니다. 물류 센터 업무 특성상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스토에서는 이를 로봇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자율 주행 로봇은 렉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으며, 좁은 복도에서 작업이 가능하여 물류 과정을 단순화시키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파스토는 로봇들을 활용해 물류 공간과 시간의 효율을 모두 잡고 있는 것이죠.
물류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CJ 대한통운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font-size:12px">출처 : 대한통운</span></p>
CJ 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 내에는 고정노선 운송 물류로봇인 AGV와 자율주행 운송 물류로봇인 AMR 등 120여대의 무인 운송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서 물품과 상자 운송 작업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작업자는 제자리에서 고객 주문을 확인해 터치만 몇 번 하면 로봇이 최적 동선에 따라 피킹할 상품이 있는 위치까지 자동으로 이동하고 처리하게 됩니다. 작업자는 움직일 필요가 없으며, 물류 로봇들을 활용해 번거로움을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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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004750"><strong>왜 물류 업계는 물류 로봇을 통한 스마트 물류 구축에 공을 드릴까요?</strong></span></p>
물류 효율 증가(생산성 증대)
물류 로봇의 도입으로 가장 크게 기대되는 효과는 물류 효율성의 증대입니다. 로봇은 이동, 분류, 포장, 검수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물류 처리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 여러 대를 함께 운영하면서 서로 협력하여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물류 처리가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과 달리 로봇은 24시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효율성 증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인건비 절감
물류 로봇의 도입은 인력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인적 노동력에 의존하여 물류 처리를 해왔기 때문에 많은 노동비용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물류 로봇을 도입하면 인적 노동력을 대체하여 노동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인적 오류로 인한 물류 처리의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 물류를 위해 물류 로봇과 자동화 라인 등을 구축하기 위해서 초기 자본금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비용 역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전성 향상
물류 로봇의 도입은 물류 처리 과정에서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물류센터는 대부분 큰 규모의 창고이며, 인적 노동력을 이용하여 물류 처리를 하다 보면 인적 오류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로봇을 이용하여 물류 처리를 하면 사람이 직접 작업하는 경우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류 처리에 특화된 기능을 수행하므로 인적 오류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3가지 이유만으로 물류센터에 물류 로봇을 도입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많은 물류센터들이 물류 로봇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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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004750"><strong>물류 로봇, 앞으로는 어떨까요?</strong></span></p>
Statista에 따르면, 물류 로봇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까지 연평균 36.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최근까지도 이커머스의 성장과 함께 스마트 물류의 핵심 요소로 언급되었는데요. 물류 로봇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 물류에서 물류 로봇은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래 전부터 스마트 물류에 사용되던 1세대 AGV(Automated Guided Vehicle)형부터 현재 2세대 AMR(Autonomous Mobile Robot)형까지 물류 로봇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또, 피킹 로봇 기술, 분류 로봇 기술, 수령인 인식 기술, 자세 제어 기술 등 스마트 물류센터 내에 활용될 로봇의 기술은 더욱 더 정교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대표적인 물류 로봇 기업들은 다중 로봇 운영과 WMS와 연동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피킹 기능 역시 확장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여러 물품을 집을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재도 다양한 기업들이 뛰어들어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로봇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라스트 마일 속 배송 효율과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배송 로봇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류 로봇에 대한 기술 발전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로봇을 통해 입고부터 소팅, 배송까지. 결국 물류의 시작부터 최종 라스트 마일까지 모든 순간을 로봇으로 처리하는 자동화 무인 물류 센터가 실현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분명 아직까지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았습니다. 기술의 한계와 로봇과 인간의 협업 방안 등에 대한 이슈들이죠. 기술의 발전은 반가운 일이지만 언제나 동반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스마트 물류 업계에서는 이러한 한계와 문제점을 극복하고, 로봇 기술을 활용하여 물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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