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1~3분기 해외 직구 거래액은 4조 792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0.4% 상승했습니다. 1~3분기의 높은 성장세와 아직 남은 하반기 블랙프라이데이까지 포함한다면 올해 해외 직구 규모는 약 6조원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중 중국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공략한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들이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올해 1~3분기에 중국에서만 직구한 금액이 2조 2217억원으로 전체 직구 거래액에서 46%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1조 39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7% 감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직 블랙프라이데이 등 하반기의 굵직한 행사가 남아있지만 중국의 이런 성장세라면 국내 직구 시장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직구 시장 1위는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등장
국내 해외 직구 시장에서 중국이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앞선 말씀 드렸듯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중국 이커머스 기업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3월 한국에 상륙한 중국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올해 8월 역대 최대 사용자인 55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을 박리다매로 판매하는 테무 역시 국내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견제하는 국내 기업들, 치열해지는 직구 시장
중국의 국내 직구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로, 국내 기업들 역시 이를 견제하는 전략을 펼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11번가는 1만원 미만의 가성비 제품들을 판매하는 전문관인 ‘9900원샵’을 오픈하며 라이프 스타일 직구 시장을 대응하고 있습니다.
티몬 역시 가성비 패션 기획관인 ‘데일리 클로젯’을 선보였습니다. 평균 1만원대의 의류 및 잡화 직구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관으로, 티몬을 인수한 큐텐이 중국에서 상품을 소싱하고 큐익스프레스를 통해 빠르게 배송합니다.
국내 기업들은 초저가의 가성비 제품들을 물론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및 교환을 내세우며 배송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해외 직구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해결하기는 어려운 배송 문제에 대한 보완책으로 보여집니다.
이커머스 기업이라면 해외 직구 시장을 잡아야 하는 이유
📦 상품 경쟁력 확보
해외 직구를 통해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고객에게 많은 선택지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커머스의 성장은 한편으로 플랫폼 별로 성격이 유사하고 차별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즉, 차별성이 중요해졌습니다. 최근 주춤하는 이커머스 성장세에서는 다양한 상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 해외 직구 시장의 눈에 띄는 성장세
지난해 5조 3239억원을 기록한 해외 직구 시장은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 규모가 계속해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장의 성장세를 놓치지 않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합니다.
👍 신선함으로 만드는 리텐션 상승
플랫폼 내에 해외 직구 상품을 제공하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것은 물론 신선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고객들이 계속해서 여러 종류의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면 이는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하고 리텐션이 증가하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해외 직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
해외 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반품 건 역시 증가하고 이로 인한 소비자와 판매자의 불만도 같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경우, 상품 가격보다 반품비가 더 비싸거나 반품 비용에 대한 정보 표시를 고지하지 않는 경우 만족도가 떨어졌으며, 판매자의 경우 일부 소비자들의 빈번한 반품 사기로 막대한 손해를 부담하고 있는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우선, 치열해지는 해외 직구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선택 받기 위해서는 반품 정보를 정확하게 고지하며, 다양한 배송 옵션을 제공해야 합니다. 표준 배송, 빠른 배송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배송 소요 시간이 길어진다면 별도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자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물류 영상 기록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출고나 반품 입고 시 자동으로 영상 기록을 남기는 것도 필요합니다.
장거리를 움직이는 해외 직구 특성상 반품이 발생하면 소비자는 더 기다려야 하고 그로 인해 판매자는 손해 비용이 더 커지고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됩니다. 그러므로, 불필요한 반품을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사전에 반품 조건이나 방법에 대해 정확히 고지해야 하며 물류 입출고 영상 기록 시스템으로 송장 및 주문 건 별 실물 영상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물류와 이커머스의 생생한 트렌드를 빠르게 만나보세요.
리얼패킹레터는 매주 물류와 이커머스, 리테일의 트렌드를 전합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업계 이야기를 메일함에서 바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