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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론 본격화, 물류취약지역 배송 이렇게 달라집니다!

2024-08-13

2024년 3월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생활물류의 고도화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준비했던 K-드론배송이 여러 테스트 거쳐 8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제주도, 공주시, 포천시, 여수시, 성남시 등 14개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드론배송 지역은 총 32개의 섬과 17개의 공원지역, 1개의 항만지역이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이미 드론을 통해 배송이 되고 있으며, 8월 공주, 김천, 포천 등을 시작으로 9월에는 인천과 부산 등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font-size:12px"> 출처 : 국토교통부 </span></p>‍

섬, 공원, 항만 세 가지로 보는 K-드론배송의 표준 모델

국토부에서 공개한 K-드론 배송 사용화 표준 모델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형태에 따라 섬 배송과 공원 배송, 항만 배송으로 구분되며 배송 주기와 배송비가 별도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섬 배송의 경우, 육지의 드론배송 거점에서 섬으로 생활용품이나 편의점 물품, 치킨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물품을 배송합니다. 또, 필요에 따라 섬에서 자란 농수산물을 육지로 역배송하는 방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배송비는 물품에 따라 별도로 책정되나 바다를 건너 배송하는 만큼 3kg, 3호 박스 이내일 경우 5천원이며, 박스 호수에 따라 8천원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font-size:12px"> 출처 : 국토교통부 </span></p>‍

가장 인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드론 배송은 아무래도 공원 배송이 될 것 같습니다. 도심에 규모가 큰 공원이나 캠핑장, 해수욕장에서 드론배송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관광지와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 배송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론 배송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섬 배송과는 다르게 주중부터 주말 내 자유롭게 이용되며, 배송에 사용하던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 운송수단보다 탄소배출을 감소시키면서 공원 및 관광지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항만 주변에 정박이나 선박 및 해상지역에서 사용되는 항만 드론배송은 음식물이나 선박용품, 생활용품들을 배송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드론을 통해 복잡한 항만 내에서 사람이나 차량이 이동할 필요 없이 신속하게 물품을 전달하면서 항만 내 물류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드론배송이 만드는 물류의 친환경적 변화 3가지

최근 물류를 이야기할 때 계속해서 언급되는 것이 친환경이라는 수식어입니다. 물류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는 계속해서 환경 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그렇다면 드론 배송이 어떻게 친환경적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드론은 주로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전기 모터는 내연기관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아 동일한 에너지라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결합할 경우 더욱 더 친환경적인 물류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직선 경로 비행 역시 기존의 드론 배송이 만드는 친환경 물류 영역입니다. 드론은 공중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복잡한 도로나 교통 체증을 피하고 가장 짧은 직선 경로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물류 차량처럼 막히는 도로를 긴 시간 이용하거나 우회해서 갈 필요가 없어 거리가 줄어들고, 그에 빠른 에너지 소비와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물류에 있어서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에너지 소비가 큰 곳이 마지막 구간, 소비자에게 직접 물품을 전달하는 라스트 마일입니다. 혼잡한 도심이나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곳이면 경로가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차량이 짧은 거리를 이동하면서 여러 번 정차해야 하고, 도로 상황에 따른 우회, 대기 등으로 시간 소모가 크고 연료 소비가 증가하게 됩니다. 드론은 상대적으로 배송 주기를 단축시키고 인건비와 운영비를 줄이는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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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 관점이 아니더라도 드론 배송의 실생활화는 물류 취약 지역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산간이나 도서, 오지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물류 격차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 긴급한 상황에서 응급 물자나 구호 물품 등의 재난 대응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젠 생활 물류 배송 수단인 드론 배송, 남은 퍼즐 하나는?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font-size:12px"> 출처 : 국토교통부 </span></p>‍

드론 배송은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이고 소형 제품이라면 기존의 지상 운송 수단에 비해 더 친환경적인 물류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K-배송의 섬 배송, 공원 배송, 항만 배송 모두 소형 제품에서의 드론 배송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드론배송거점을 위치시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드론배송이 하나의 새로운 배송 매체로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결국 수용 가능한 물품의 무게와 품목이 다양해져야 합니다. 무게나 박스 사이즈에 대한 수용 범위를 점점 늘려간다면 물류 취약 지역들의 인프라 역시 달라지는 것을 몸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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